고려아연경영권을 두고 벌어지는 MBK파트너스·영풍과고려아연간 지분 매입 경쟁이 ‘연장전’에 돌입하게 됐다.
MBK파트너스·영풍 측이 1차 공개매수에 사실상 실패한 뒤 매수 가격을고려아연측과 똑같이 올렸기 때문이다.
양측은 동일 가격, 동일 조건으로 치열한 ‘쩐의 전쟁’을 이어가게 됐다.
━고려아연경영권 분쟁 2라운드고려아연경영권 분쟁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MBK파트너스·영풍이고려아연공개매수 마지막 날인 4일 공개매수가를 이전 75만원에서 83만원으로 다시 올리면서다.
양측이 물러서지 않는 가격 경쟁에 돌입하면서 ‘쩐의 전쟁’이 격화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종목 중 공매도 거래대금 상위 종목은고려아연(15억8600만원)·아모레퍼시픽(15억7800만원)·포스코홀딩스(14억1100만원)·한화에어로스페이스(12억8600만원)·현대제철(9억3500만원) 순이었고,고려아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일대비 각 8.
75년이라는 짧지 않은 동업 역사를 갖고 있는 영풍은고려아연사태가 어떻게 정리되든 동업상구의 대표적인 예로 남게 될 전망이다.
한국에서 유독 동업이 쉽지 않은 건 ‘경영 승계’가 많은 한국의 기업 문화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김우진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분뿐 아니라 경영권을.
지난달 13일 사모 펀드 MBK가고려아연경영권 분쟁을 시작할 때, 공격하는 MBK와 방어하는고려아연측이 동원하려는 자금 규모는 약 3조원이었다.
3주 만에 이 규모가 약 7조원으로 불어나며 분쟁이 급속도로 과열되고 있다.
MBK와고려아연이 포커 게임처럼 주식 공개 매수 가격을 올리고 있는 여파다.
현 경영진 경영권 방어 성공했지만 미래 투자 적기 등 놓쳐 결국 손해고려아연경영권 분쟁에서 사모펀드 MBK가 4일 공개 매수 가격을 1주당 83만원으로 2차 상향하자, 재계와 자본시장 안팎에서는 ‘승자의 저주’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 경영진과 MBK 모두 너무 빠르고 가파르게 주식 매입 가격을 높이는 등.
개인, MBK에 팔면 양도세 22% 사모펀드 MBK·영풍과 최윤범고려아연회장 측 간의고려아연경영권 분쟁에서 ‘세금’이 승부의 결정적인 변수로 떠올랐다.
현재고려아연의 지분 구조는 MBK·영풍 측이 33.
1%, 최윤범 회장과 우호 지분이 34.
공개 매수를 통해 더 많은 지분을 확보하는 측이.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이 장기전으로 치닫고 있다.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에 맞서 최윤범고려아연회장 측이 더 유리한 조건을 내세워 대항 공개매수에 나서자 MBK·영풍은 다시 동일 조건·가격으로 맞불을 놓았다.
MBK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는 4일 주식시장 마감을 1시간가량.
앞서 최윤범고려아연회장 측이 2일부터 주당 3만원에 대항 공개매수에 나서자 MBK가 다시 한번 가격을 올렸다.
MBK와 최 회장 측이 제시한 공개매수가는 3만원으로 동일하다.
하지만 MBK는 유통주식 전체인 최대 684만주(지분율 43.
43%)를 매수할 계획이고, 최 회장 측은 최대 394만주(25%)를 사들일 계획이다.
SK스페셜티, 4조3000억원에 한앤코 품으로 MG손보, 데일리파트너스에 안길까 MBK파트너스·영풍 측이고려아연공개매수가를 83만원으로 전격 인상했다.
최윤범 고려회장 측이 4일부터 주당 83만원에 자사주 취득 공개매수로 반격을 하자 재차 베팅에 나선 것이다.
이에고려아연경영권을 둘러싼 MBK.